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뚝섬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3일
서울시가 준비한 이번 한강 축제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쉼을 찾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쉬엄쉬엄’이라는 이름처럼,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즐기며 나만의 페이스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된 행사입니다.
🎯 행사 개요
- 일시: 2025년 5월 30일(금) ~ 6월 1일(일) 오전 9시 ~ 오후 8시
- 장소: 뚝섬한강공원
- 주요 프로그램:
- 3종 경기(수영, 자전거, 달리기)
- 체험 프로그램: 워터슬라이드,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 워터 레슬링 등
- 문화 공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힙합댄스, 국학기공 등
- 전통 체험: 쉬엄쉬엄 단오제, 한강 보물찾기
- 건강 체험: 서울시민 체력장, 건강체험존
🏊♀️ 나만의 속도로 완주하는 3종 경기
기록을 경쟁하는 대회가 아닌 만큼, 걷고 쉬어가며 자신만의 리듬으로 완주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총 15km 초급자 코스와 31km 상급자 코스로 나뉘며, 뚝섬한강공원을 중심으로 한강의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며 움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급자 코스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도 무리가 없도록 설계되어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될 것입니다. 참가자는 운동화를 신고 물 한 병을 챙겨 가볍게 참여해도 충분합니다.
🌊 한강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하루
높이 8m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한강99팡팡’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균형 감각을 시험하는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 물속에서 씨름을 겨루는 워터 레슬링은 함께 웃고 소리 지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전통 체험존에서는 단오절을 맞아 투호놀이, 씨름, 제기차기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돼 세대 간의 거리를 좁혀줍니다. 장미원에서 펼쳐지는 보물찾기는 상쾌한 5월 공기 속에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코스입니다.
🎶 자연 위에 흐르는 음악, 그리고 움직임
5월 30일 저녁에는 뮤지컬 갈라콘서트, 31일에는 힙합댄스, 6월 1일에는 국학기공 시연까지. 구석구석 라이브로 운영되는 소규모 공연도 축제 내내 이어지며, 무대 외 공간에서 즉석 공연을 만나는 행운도 누릴 수 있습니다. 운동하는 서울광장에서는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다양한 생활체육 체험도 가능합니다. 체조, 줌바, 에어로빅, 러닝까지 실내 헬스장에서 경험하던 것들을 한강 바람 속에서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합니다.
🍽️ 쾌적한 시설과 접근성
뚝섬한강공원은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 또는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행사장 내부에는 샤워실과 탈의실, 물품보관소,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이 준비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무르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시원한 음료 한 잔과 함께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작은 행복이 피어납니다.
🌿 뚝섬한강공원의 계절별 매력
봄에는 벚꽃과 장미, 여름에는 푸르른 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 가을에는 은은한 단풍까지. 뚝섬한강공원은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과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5월 말은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로, 장미원 일대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이곳을 산책하며 꽃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덜 수 있습니다. 행사장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장미 정원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보세요. 서울 한복판에서 자연과 여유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장소는 흔치 않습니다.
🧘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자리
이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바쁜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걷는 것도, 보는 것도, 웃는 것도 모두 천천히. 누군가에겐 가볍게 땀 흘리는 시간이 되고, 또 누군가에겐 오래 못 만났던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각자의 속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이 축제의 진짜 매력 아닐까요? 천천히, 가볍게, 쉬엄쉬엄. 도심 한가운데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날들이 그렇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 여유롭게 흐르는 시간 속으로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따라 천천히 달리는 기분은 그 어떤 고급 리조트의 호사보다 더 값진 경험이 됩니다. 뚝섬한강공원의 자전거 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적당히 그늘이 있어 햇볕을 피하며 여유를 느끼기 좋습니다. 축제와 함께 마련된 자전거 대여소도 활용할 수 있어 준비가 없어도 즉석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흐르는 물결을 따라 달리다 보면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